서울시 시내버스 13일 총파업 예고에 경기도 ‘비상수송대책’ 마련

2026.01.12 10:34:08 6면

서울시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128개 노선 1788대 노선버스 집중 배차
파업 장기화 시, 전세버스 임차, 관용버스 투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로 예고된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주문한 가운데,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와 대체수단 연계 활용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김 지사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도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며 서울시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기존 128개 노선 1788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하고 주요 지하철역과 연계한 마을버스·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 활용을 지시했다.

 

도는 경기버스 앱과 정류소 안내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파업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경기버스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파업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도내 지하철 역사 등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지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이용객 추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시군 및 철도 운영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해당 노선에 전세버스를 임차하거나 관용버스를 투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체 수단도 마련할 예정이다.

 

윤태완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도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도와 시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12일 현재 13일 첫 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파업은 2025년도 임금협상과 통상임금 문제 등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서울 시내 390여 개 노선 7300여 대가 운행 중단 대상이다. 이 중 경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노선은 고양시 등 12개 지역 111개 노선 2505대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 시내버스의 반복적인 파업이 시민의 일상과 수도권 교통 체계 전반에 상시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노사 협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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