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일·생활 균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지역 가족실태를 분석한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가족부의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2023년)’ 자료에 경기지역(1577가구의 12세 이상 가구원 3245명) 부분을 별도로 분석한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도는 전국, 수도권보다 배우자와 관계 만족에 있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 배우자 관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전국(3.66점)과 서울시(3.67점), 인천시(3.62점) 등은 3.6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도는 3.57점 수준이었다.
여기에 도는 자녀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 다른 가족관계 만족도 역시 전국, 수도권에 비해 낮게 조사됐다.
아울러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도민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직장 일 때문에 개인 생활시간이 부족하다(5점 만점에 2.95점)’로 조사됐다.
이어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2.85점)’,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2.81점)’ 순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등 의무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기지역 특성상 가족 여가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의 평일 가족 여가 시간은 2시간 이상이 21.8%로 전국(23.8%)보다 낮았고 30분~1시간 미만(28.6%), 1~2시간(30.4%) 미만의 응답은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2시간 이상이 각각 24.1%, 29.4%였다. 휴일 가족 여가 시간 역시 3시간 이상이 도는 35.8%로 전국(39.0%), 서울시(51.2%), 인천시(47.0%)보다 낮았다.
도민들의 가족관계 상담(17.7%)·생애주기별 부부교육(16.1%)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일·생활균형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3.4%), 유연근무제 확산(17.4%), 일·생활균형 인식 확산(17.2%)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보고서는 도민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생애주기별 가족관계 증진 지원 강화 ▲일·생활 균형 증진을 위한 지원 강화 ▲가족지원 서비스 기관 인지도·정체성 강화 ▲가족 가치관 인식 개선·경기 가족 자료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편 5차 가족실태조사에는 총 1만 2044가구가 참여했고 이중 도내 가구는 13.1%를 차지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