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위기 한동훈...“닭 목 비틀어도 새벽 온다”

2026.01.28 18:19:37 3면

영화관람 이어 다음달 대규모 토크콘서트 계획
빠르면 29일 최고위에서 제명 최종 의결 전망
제명 시 당 밖에서 당 변화 강력 촉구할 듯
내달 8일 잠실체육관 토크콘서트 이후 행보 관심

 

국민의힘에서 제명 위기에 처한 한동훈 전 대표가 28일 영화관람에 이어 다음 달 대규모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 관람 후 ‘내일 제명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꼭 해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하자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 조작으로 제명했다”며 강력 반발했었다.

 

특히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비판하며 “국민·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리위가 지난 26일 친한(친한계)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상 제명인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리자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내다 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최고위가 제명을 최종 의결하면 당밖에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토크콘서트가 지지자들과 함께 당의 변화를 강력 촉구하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친한계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작년 12월 21일 일산 킨텍스(1500석)에서 토크콘서트를 했는데 너무 많이 와 불평불만이 엄청나서 이번에 잠실체육관(2만석)을 잡은 것”이라며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해 당 징계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토크콘서트 때 한 전 대표가 당 게시판 문제에 대해 ‘정적죽이기’라고 표현했었다”며 “이번에도 현안이 그것이기 때문에 징계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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