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관광부문을 성공으로 이끈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인천을 글로벌 대표 관광지로 알리겠다는 포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패권 경쟁, 러·우전쟁, 이란 내전 등 여러 악제가 지속되온 상황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 결과다.
관광공사는 올 한 해 지역 핵심 관광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모으기에 더욱 총력을 쏟는 한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일 디지털 체제 개선 전략과 지역 소상공인과의 연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더 이상 외국인 관광객이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지로 빠지지 않고 수준급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첨예한 사업을 설계한다.
전국 17개 시도민들도 인천만의 관광자원 매력에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 인프라 확대에도 더욱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해 관광객 체류와 소비 이어진 관광 구조 만든 해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를 단순히 관광객 수를 회복한 단계가 아닌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구조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행사 등으로 관광객 체류를 이끌어낸 성과가 돋보인다.
인천시가 APEC 고위관리회의를 비롯한 110건에 달하는 국제 마이스(MIC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과 관련, 인천을 찾은 내외국인들의 외부 유출이 없었다는 점이다. 관광공사는 40만 명에 달하는 마이스 관광객이 인천에 머물려 숙박과 외식, 교통 등으로 지역 전반에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공사는 도시 공간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던 해로 평가한다. 상상플랫폼이 대표적이다. 과거 폐곡물창고였던 상상플랫폼은 연간 1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제물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개별여행객과 환승·크루즈 관광,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한 결과 해외관광객 27만 명을 직접 유치(전년 대비 약 64%)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 605만 명이 인천을 찾아 관광 소비 효과는 약 9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축제와 문화행사, 웰니스와 섬 관광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관광환경을 조성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끌어 내는 결과를 보였다.
-5대 관광거점 중심…다양한 콘텐츠 확산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계획힌 지역 관광부문 성장의 핵심은 개별 관광자원을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테마가 분명한 ‘5대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도시 전반의 변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개항장 문화지구, 송도, 섬·해양, 강화도, 영종·청라를 인천 관광의 주요 축으로 삼아.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개항장문화지구는 상상플랫폼과 하버파크호텔을 중심으로 원도심 문화관광벨트로 육성한다. 또 상상플랫폼을 거점으로 화·미식·야간관광 콘텐츠도 강화한다. 송도지역은 송도컨벤세아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기반으로 MICE와 문화가 결합한 국제 비즈니스 관광지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회의와 전시, 펜타포트 음악 축제 등 글로벌 콘텐츠로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낸다는 게 사업의 골자다. 관광공사는 섬·해양 관광 역시 시민을 대상으로 ‘아이(i) 바다패스’를 통한 1500원의 바다 여행이 가능해진 만큼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와 같은 체류형·테마형 관광 산업도 확대한다.
강화도와 영종·청라지역도 새로운 관광 사업의 중심지로 부각한다. 강화도는 수도권과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역사·문화 자원과 숲·바다를 활용한 웰니스 관광거점으로 특화한다. 영종과 청라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복합리조트, 아레나와 SKY184 등을 연계한 K-콘텐츠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관광객 접근성 디지털 전환으로 높인다
인천관광공사는 관광객의 원활한 관광을 위해 이동과 정보 등에 대한 불편함도 해소한다. 시티투어를 전면 개편해 기존 단선형 노선에서 벗어나 개항장, 송도, 영종·청라, 강화 등 5대 관광거점의 여행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청라하늘대교 개통과도 연계해 영종·청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한다. 또 스마트관광 플랫폼인 ‘인천e지’ 앱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상황과 취향을 파악해 맞춤형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인천 여행을 계획하도록도 돕는다.
상상플랫폼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데이트 분석을 활용해 관광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경험’으로 바꾸고 있고, 송도컨벤시아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소통 강화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
-관광 활성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한다
인천관광공사는 관광부문 성장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때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에 관광객 유입을 지역 소비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관광공사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 관광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e지 앱을 활용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한다. 아울러 상상플랫폼과 야간관광, 축제·이벤트 사업 전반에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상상플랫폼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로컬 마켓을 정례화하고 야간관광 사업에서는 월매·개항장·송도 등 상권과 협력한 야간마켓을 통해 체류와 소비를 동시에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 관광은 관광객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할 때 비로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에게는 ‘일상의 나들이’가 되고,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