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버스정보시스템 운영 허점

2005.05.17 00:00:00

군포시가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해놓은 BIS(버스정보시스템)가 시의 관리 미비와 일부 버스운전기사들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 운영에 허점을 드러내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버스운전기사들은 차내 소음이 많이 난다는 이유로 BIS 연결을 해제하고 운행, 정보 전달 오류로 버스 이용 주민들에게 되레 불편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빈번해 개선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3월 21개 버스정류장에 BIS 정보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한뒤 2004년 말 시내 43곳의 전 정류장에 확대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시청관제센터에서 GPS로 버스의 위치와 시간 데이터를 생성, 실시간 정보를 저장 분석하고 교통흐름 정보까지 산출해 제공하는 것으로 버스도착시간을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시범운영 당시 부터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시내 전 정류장에 확대설치 한 이후 시의 관리 감독 소홀과 일부 버스운전자들의 BIS 해제 운행으로 되레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 관련부서에서 군포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340여대에 대해 주 1회 확인 점검한 결과 하루평균 20여대의 차량이 BIS 코드를 뽑고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인해 BIS 정보만 믿고 마냥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1시간이나 기다리다 다른 버스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 이모(63·군포시 광정동 주몽아파트)씨는 "지난 13일 군포시청에서 일을 마치고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시청 앞 정류장에 대기하다 버스가 10분 후에 도착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1시간을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 않아 걸어서 광정동 집에 까지 갔다"며 안일한 시 행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당시에는 버스기사들이 협조가 잘 되었으나 확대설치이후 운전기사들이 차안에서 소음이 많이 난다는 이유로 무선 연결 코드를 뽑고 다닌다는 말은 들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매주 한번씩 무작위로 점검을 벌이고 있으나 법적으로 처벌 조항이 없어 계도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말했다.
장순철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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