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 60억대 ‘가짜 수표’ 위조사범 검거…시중 유통 차단

2026.02.24 13:10:37

‘유튜브 촬영소품’인쇄소 속여, 100만 원권 새마을금고 수표 6,000여매 대량 제작
수표번호 조작, 인감 날인, 은행 결속지 사용 등 치밀한 위조수법
명품 상자에 보관부터 트렁크 아래까지 은닉, 끈질긴 추적 끝 전량 압수

 

 

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인쇄소 업자에게 ‘유튜브 몰래카메라 촬영용 소품’이라며 사용 용도를 속이고 60억 원(100만 원권 6000여 매) 상당을 위조한 피의자 A(33세·남)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아가 그 중 일부를 은행 직원에게 제시해 현금화를 시도한 피의자 A씨의 전 연인인 피의자 B(29세·여)씨도 위조수표 행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군포경찰서는 지난해 7월 군포 소재 금융기관에서 “위조수표 100만 원권 5매를 제시하며 입금하려는 고객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위조수표를 행사하려던 피의자 B씨 주거지 압수수색해 은닉한 수표 300매를 추가 발견, 현장에서 피의자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에서 A와 동거하던 집에서 수표를 가지고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 유력한 공범인 A씨를 체포했다. 이후 차량 트렁크 하부 스페어타이어 적재 공간에 비닐로 포장한 위조수표 5600여 매를 발견하고 압수하는 등 6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위조수표 확산을 원천 차단했다.

 

피의자 A씨는 앞서 2021년 8월쯤 인쇄소 업자에게 “유튜브 촬영 소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쇄하려고 한다”고 거짓말해 6000여 매를 수표를 인쇄한 뒤, 수표 뒷면에 가짜 수표임을 표시한 견본이라는 글자에 자신의 인감도장을 찍어 가리는 방법으로 실제 수표처럼 위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마터면 6000여 매의 위조수표가 시중에 풀려 유통될 경우 국가 금융 시스템에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음에도 배포 직전 군포경찰서의 적극적인 수사로 원천 차단함으로써 대규모 피해를 예방했다.

 

[ 경기신문 = 양종춘 기자 ]

양종춘 기자 anisty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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