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급물량 감소로 경쟁률 치열예상

2005.05.19 00:00:00

11월부터 분양되는 판교신도시의 가구수가 당초보다 5천여가구 줄어든 1만6천157가구로 확정돼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급 물량이 23% 줄어듦에 따라 경쟁률도 상당폭 높아져 수도권 1순위자의 경우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판교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판교의 청약 경쟁률이 더욱 높아진 만큼 무주택우선순위를 갖추지 못한 이들은 당첨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다른 지역의 우량 물량을 노리는 것이 현명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당초 11월에 함께 분양될 예정이던 주상복합아파트 1천266가구와 연립주택 511가구 등 8천여가구의 분양이 내년 이후로 미뤄져 11월 분양에서 당첨에 실패 한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에따라 판교 입성을 위한 청약 열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청약 경쟁률 상승 = 당초 2만1천여가구가 11월에 일괄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가구수가 2천896가구 줄고 주상복합과 연립주택의 분양이 미뤄지면서 11월에는 1만6천157가구가 분양된다.
공급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상당폭 높아지게 됐다.
성남지역 최우선순위자(성남시 거주 40세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 모두가 우선 청약기회가 주어지는 25.7평 이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총 922가구)에 청약할 경우 경쟁률은 당초 72대 1에서 89대 1로 상승한다.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자의 경쟁률은 118대 1, 1순위(자격자의 60%만 청약시)는 106대 1로 당초 예상보다 25% 안팎 올라간다.
수도권도 자격자들이 모두 청약하면 최우선순위자는 102대 1, 무주택우선은 206대 1, 1순위자(자격자의 60%만 청약)는 772대 1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올라간다.
만약 수도권 1순위자가 모두 청약할 경우 무려 1천286대 1의 경쟁률이 나온다.
더욱이 이같은 경쟁률은 공급물량을 각 순위자수로 산술 계산한 것이며 상위 자격자중 낙첨자들은 자동적으로 후순위로 넘어가는 실제상황을 감안하면 청약 순위가 내려갈수록 경쟁률은 천문학적으로 치솟게 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성남이 54대 1, 수도권은 186대 1로 예상돼 소형아파트보다는 경쟁률이 한결 낮다.
임대주택의 경쟁률은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성남 18대 1, 수도권 113대 1이며 전용면적 18-25.7평은 성남 50대 1, 수도권 316대 1에 이를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예상했다.
◇중대형 아파트를 노려라 = 건교부의 시뮬레이션에서 보듯 중대형아파트의 경쟁률은 소형아파트보다 훨씬 낮다.
더욱이 정부가 중대형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1천500만원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해 당첨만 된다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당첨 뒤 5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주택우선순위를 갖추지 못한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를 청약하려면 통장 예치금이 서울은 600만원 이상, 경기도는 300만원 이상이다.
◇내년에도 판교 청약 가능 = 당초 올 11월에 일괄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주상복합아파트와 연립주택의 분양이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11월 분양에서 실패했던 이들에게 재도전의 여지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판교 열풍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지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분양시기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의 물량이 1천266가구에 불과해 경쟁률은 11월 분양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을 것으로 보여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규태기자 suk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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