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이 4월 3일부터 5일까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제29회 정기공연 연극 '십번기'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바둑을 중심으로 학생인 두 주인공의 성장기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조명하며 섬세하게 그려낸다.
연극 '십번기'는 수원 출신 작가 해이수의 동명 소설 '십번기'를 원작으로 하며, 서로의 기량과 서열을 가리기 위해 정해진 기간 동안 열 판의 대국을 연속으로 치르는 공식 승부를 뜻한다.
진남수 작가는 이러한 십번기의 의미를 담아 주인공과 연희의 여정 속 청소년들의 고민과 우정, 사랑을 밀도있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1980년대 수원을 배경으로, 지역의 정서를 각별하고 세밀하게 녹여낸다. 1987년 수원의 남문중학교, 매교다리 위, 서장대 등 작가의 기억과 애정이 깃든 장소들은 관객들에게는 짙은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전달한다.
또 격자무늬 바둑판으로 상징되는 무대 위 펼쳐지는 배우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바둑과 우리 인생의 연결고리를 시각화하며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한다.
직접 혹은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몸짓은 흥미로운 원작의 서사와 함께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1980년대로 초대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으로, 티켓은 NOL티켓 혹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립공연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바둑을 잘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이야기의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작품에 녹아있는 청춘의 싱그러움과 성장 과정을 바둑이라는 메타포로 관객들이 좋아하는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