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호 국회의원 보좌관 오산시장 추가 공모 등록…기존 예비후보들 '강력 반발'

2026.03.27 14:49:18

지역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에 기존 후보군 ‘허탈’… "낙하산 공천" 비판 거세

 

오산시의 추가 공모 절차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확산 중이다. 당초 공고 취지와 달리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진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로부터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산시장 공천 경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나, 공모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갈등도 함께 표면화되고 있다.

 

이미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지층을 결집해 온 기존 예비후보들은 이번 추가 공모 자체가 '특정인 심기'를 위한 명분 쌓기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미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일부 예비후보들은 이번 추가 공모가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 중이다. 특히 향후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원칙 훼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송영만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공모가 특정인을 위한 절차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인사들의 해명을 요구했다. 공정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경선 참여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차지호 의원실과 최병민 전 보좌관은 "전략공천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시민과 당원을 기만했던 거짓 해명에 대해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송예비후보는 "꼼수와 특혜로 얼룩진 정치를 막아내고자 오산 시민과 당원이 직접 선택할 수 없는 불공정한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일부는 공모 과정의 투명성 확보라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새 인물 참여를 통한 변화 요구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논란이 본선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산은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이번처럼 후보들 간의 감정 골이 깊어질 경우 '원팀' 구성이 어려워져 표심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기존 예비후보들은 중앙당과 도당에 이번 추가 공모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가 등록 측은 "시민들의 새로운 변화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정당한 출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공천 절차를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지명신 기자 m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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