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당직사퇴…與 내부 파장 심각

2005.06.08 00:00:00

염동연 "대통령 주변사람 음해 난무"
문희상-유시민 '동반사퇴' 가능 관측
盧대통령 '정국해법 카드' 관심 집중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8일 당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당정청 갈등으로 확산된 여권내 분열상이 극도의 혼돈상태로 빠져들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간의 이른바 '당정청 갈등'이 결국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전격적인 당직 사퇴로 이어지면서 여권의 내분양상이 한치 앞도 모를 혼돈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뒤 "백의종군(白衣從軍) 할 것"이라며 "자신의 당직 사퇴는 안팎의 시련에 직면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당의 어려움을 덜고자하는 순수한 충정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그러나 최근 대통령 주변인사들에 대한 각종 음해와 악의적 공격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염 의원은 며칠 전 사석에서 "현재의 열린우리당으로선 희망이 없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측근그룹의 맏형이면서 친노진영의 호남권 좌장이기도 한 염 의원의 정치적 위상만큼 당직 사퇴가 불러올 여권 내부의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염 의원의 당직사퇴를 계기로 혼돈상태에 빠진 당정청의 일대 전면쇄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이 따라 염 의원과 정면 충돌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해찬 국무총리의 거취는 물론 문희상 의장과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의 동반사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물론 염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 총리의 측근관련 발언이 사퇴의 계기가 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 총리의 거취문제가 자연스럽게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노 대통령이 내놓을 정국해법 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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