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企 수출 상대적 큰 타격

2005.06.10 00:00:00

최근의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수출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역내 비주력업종과 중소기업 수출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환율하락이 경기지역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속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론적으로 원화절상(환율하락)시 수출은 감소해야 하나 원화절상(2003년 5.0%, 2004년 4.1%, 2005년 1/4분기 7.0%) 기간 동안 경기지역 수출은 각각 13.4%, 28.3%, 19.0%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지역내 비주력 업종과 중소기업 수출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질경쟁력을 상당히 갖춘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지역내 주력 업종의 수출비중은 2002년 31.7%에서 2005년 1/4분기 53.0%로 상승, 수출 집중화 현상이 심화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지역 다변화가 요구되나 미국.중국 중심의 수출편중 현상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달러화 외의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EU 및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은 2005년 1/4분기 현재 22.6%로 낮은 수준(같은 기간중 전국 24.3%)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 경기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영업상 발생하는 환위험 노출정도를 시산한 결과 매출액의 14.8% 상당이 원/달러 환율 하락시 환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러한 구조하에서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제조업 전체의 원화환산 영업이익은 21.3% 감소하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1.2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류, 자동차, 컴퓨터, 전자부품.통신장비 업체의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환율 하락 기간중 대기업은 환차익(2002~3년중 매출액대비 0.17%)을 거둔 반면 환위험 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환차손(0.13%)이 발생했다.
상당수의 전문기관들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2002년부터 지속된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달러화 약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경기지역 수출업체들은 원화절상 기조하에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와함께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가입, 선물환, 네고 시기조정 등 환위험 헤지기법을 폭넓게 활용하는 한편 전사적인 상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환위험 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거래은행 등이 제공하는 환위험관리시스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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