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저가 수입.국산담배 판매상 등장

2005.06.13 00:00:00

하반기 또 한차례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최근 담배도둑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저가에 수입.국산담배를 판다는 판매상이 생겨나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KT&G 경기본부와 토바코샵(http://www.tobaccoshop.co.kr)이란 이름의 인터넷 쇼핑몰은 `수입담배 전문몰'을 자처하면서 e-메일을 통해 던힐과 말보로 등 수입담배를 최고 70%할인된 도매가에 판매한다는 스팸메일을 발송,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행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담배판매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지정.허가를 받은 담배소매인만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최종 소비자에게로의 판매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 판매상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담배를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이 판매상은 인터넷 쇼핑몰에 게시한 회사소개글에서 "수입담배의 경우 직수입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담배는 모두 정품으로 KT&G에서 정식으로 통관된 제품만을 판매한다"고 주장하면서 던힐라이트, 마일드 세븐, 말보로 라이트 등 수입담배를 10보루, 50보루, 100보루 단위로 60∼70% 가량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디스 플러스, 레종, 더 원 등 국산담배는 10보루 단위로 시중가의 80%선에서 팔고 있다.
KT&G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산담배의 경우 소매인에게 돌아가는 마진은 10%가량이기 때문에 시중가의 90% 이하로 팔린다면 불법경로로 들어온 담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초 가격인상 전 사재기했던 담배나 소매인들로부터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려는 곳이 늘어 발견되는 즉시 관계당국에 신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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