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 아파트 화재진압, 표창

2005.06.28 00:00:00

한번 교육 평생 효과, 어릴적 소화기 교육이 큰 화를 막아...

아파트 현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인근에 있는 소화기를 이용해 자칫 많은 피해를 입힐 수도 있었던 화재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 계명고등학교 1학년 박성용 학생.
박군은 지난 4월 9일 귀가도중 자신이 살고 있는 권선구 권선동 모 아파트 3층에서 많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올라가 현관앞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박군은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에게 "빨리 119로 신고하라"고 외친 뒤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화재현장에는 어린 학생과 어른들도 몇 명 있었지만 놀라서 소리만 지를 뿐 바로 옆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박군은 "처음엔 손잡이가 눌러지질 않아서 분사가 되지 않았는데요, 안전핀을 뽑고 누르니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이 됐어요"라며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어른들도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다급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한 박군에 대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8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경기도 특산품인 안성 유기 수저세트를 건네며 격려했다.
김규태 기자 k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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