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출산율, 생계 책임 높아졌다

2005.06.30 00:00:00

출산율이 3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되고 전체가구의 5분의 1에서는 여성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1인당 일생동안 낳는 자녀의 수는 2003년 1.19명으로 2002년 1.17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출산율이 2000년 이후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성의 출산시기는 갈수록 늦어지는 추세로 여성 1천명당 연령별 출산율은 2003년 20∼24세는 23.7명으로 2002년 26.6명에 비해 2.9명 줄었지만 25∼29세는 112.3명, 30∼34세는 79.9명으로 전년의 111.3명과 75.0명에 비해 각각 1.0명, 4.9명씩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이 늘어난 것은 출생아수는 줄었지만 15∼49세인 가임여성 인구가 더 급격히 줄어든 데 원인이 있다"며 "그럼에도 1인당 자녀수가 증가한 것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이어지면서 자치단체 등의 지원이 늘어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이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가구주는 올해 307만6천명으로 30년만에 3.6배가 늘어 전체가구의 19.5%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0.56배 수준으로 2001년 0.65배, 2002년과 2003년의 0.64배에 비해 급격히 낮아졌다.
자녀가 있는 여성의 72.1%는 자녀양육과 가사 때문에 취업을 못했으며 자녀가 있는 취업여성은 양육과 가사부담(30.7%), 양육비용(25.2%),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23.1%)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 기혼여성의 64.9%는 자녀양육 때문에 취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어 여성이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병행하는데는 아직도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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