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댐 건설 놓고 파주.문산 주민과 대립각

2005.07.03 00:00:00

감사원이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한탄강 댐 건설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상습 홍수피해지역인 파주 문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한탄강 댐 건설이 늦어져 과거와 같은 홍수피해가 재발할 경우, LG필립스LCD 단지와 그 배후단지가 침수될 수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공사 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감사원은 건교부가 지난 5월 ‘초당 2천700톤의 홍수조절 효과가 있다’며 제출한 한탄강 댐 건설 사업을 근거 부족을 이유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감사원은 댐 건설에 필요한 공사비용도 5천200억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파주 문산 주민 1천804명은 지난달 7일 홍수조절댐과 천변저류지 등이 포함된 ‘임진강 상류 수해방지시설 건설 촉구 건의서’를 청와대, 수자원공사,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 5곳에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임진강 상류에 한탄강댐과 홍수조절지 등이 설치될 것을 가정해 임진강 수계에 배수펌프장과 하천개수공사 등으로 수해에서 안심할 수 있었지만 설치되지 않으면 문산지역은 또 다시 수해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조속한 시일내에 공사를 착공, 문산읍 주민들이 홍수피해로부터 자유로와져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최근 문산에 건립중인 LG필립스LCD단지와 그 배후단지도 침수의 피해로부터 결코 안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한탄강 댐 건설과 관련, 감사원의 재검토 지시에 크게 환영하고 나서 앞으로 이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김규태 기자 k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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