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러시아 문화 활용 '프리미엄 마케팅' 화제

2005.07.05 00:00:00

러시아 국민브랜드 삼성전자가 '문화'를 활용한 이색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뜨레챠코프'(The State Tretyakov Gallery) 국립 박물관에서 80인치 PDP TV를 비롯하여 LCD TV와 슬림TV, DLP프로젝션TV 등 러시아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20종의 디지털TV를 소개했다.
러시아 내 주요 거래선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는 갤러리 내 최고 명작들인 브루벨(Vrubel)의 백조공주(The Princess Swan), 시쉬킨(Shishkin)의 호밀(Rye) 등 명작을 디지털TV로 재현해 선명한 화질을 뽐냈으며, 삼성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이색적이고 우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자 업계로는 처음으로 뜨레챠코프 박물관 내 최대인 125평 규모의 브루벨 홀을 대관해 초청된 인사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주요 거래선인 M-video의 구매 담당 쿠스티코프(Kustikov)씨는 "이번 행사는 러시아에서 삼성전자가 추구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한다"면서 "뜨레챠코프 박물관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장소 중 하나로서 삼성전자가 이러한 곳을 선정, 이벤트를 펼친 기발한 발상에 놀랍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필름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펼쳐지고 있는 '페데리코 펠레니(Federico Fellini) 감독 기념 영화전'을 후원, 러시아에서 가장 큰 푸쉬킨(Pushkin)박물관에서 삼성전자의 디지털TV로 거장의 작품세계를 보여 주는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 CIS총괄 백봉주(白奉周) 전무는 "지난 2003년 3회 연속 국민브랜드 선정으로 '영구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는 삼성전자의 TV를 문화와 접목된 이색 마케팅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차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예술,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해 국민브랜드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Be a Leader'라는 컨셉으로 이고르 페트렌코(Igor Petlenko, 영화배우), 알쑤(Alsou, 가수), 알렉세이 네모프(Alexei Nemov, 체조선수) 등 러시아 내 유력 인사들을 모델로 선정, LCD TV와 휴대폰, 노트북PC, 드럼세탁기 등을 광고하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뜨레챠코프'(The State Tretyakov Gallery) 국립 박물관은 지난 1856년 문을 열었으며, 류블로프의 '삼위일체', 레핀의 '이반대제의 아들' 등의 명작을 비롯 13만여점의 그림, 조각 등 300여년의 러시아 회화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최고 명소이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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