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교사, 제자 성추행 논란

2005.07.18 00:00:00

성남시의 한 예술고등학교 일부 여학생들이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측에 폭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교측은 그러나 이를 자체조사하고도 "해당 교사가 부인하고 재직중 공적이 많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2개월여를 끌가다 해당 교사를 사직처리해 은폐시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A예고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학교 음악과 2학년 한 여학생이 "관현악실에서 진행된 근육이완 프로그램 시간에 B교사가 어깨를 주무르다가 가슴을 만져 수치심을 느꼈다"고 상담교사에게 털어놨다.
상담교사는 다른 여학생들을 면담해 비슷한 내용으로 성추행을 겪은 여학생이 한명 더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학교측은 피해학생 면담내용을 토대로 다음날 B교사를 상대로 자체조사를 벌였다.
당시 음악부장이었던 B교사는 "전혀 기억이 없다. 만약 그랬다면 우연히 스쳤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제자들이 고통을 당했으니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측과 재단은 그러나 B교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는 것은 물론 B교사의 사직서 수리를 미루다가 1년간 간병휴직으로 처리한 뒤 지난달말 B교사가 사직서를 다시 제출하자 의원면직 처리했다.
전연희기자 jn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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