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납치 모의 20대 2명 구속

2005.07.19 00:00:00

납치 행각을 모의한 20대 2명이 13일 동안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9일 부녀자를 대상으로 납치와 강도 행각을 모의한 혐의(강도 예비)로 조모(27)씨와 민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 관계인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50분께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모 호프집에서 "부녀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자"고 모의한 혐의다.
이들은 또 납치, 강도짓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서구 효성동 길가에 세워진 조모(40)씨의 승용차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3일 동안 범행 대상을 고르기 위해 인천시와 김포시 일대를 배회했으나 실제로 납치 행각을 저지르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 등이 이용한 렌터카를 역추적, 이들을 붙잡았으며 차 안에 있던 군복과 마스크, 장갑, 청 테이프, 흉기 등 납치에 사용할 장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돈이 많은 여자를 골라 납치, 돈을 빼앗으려 했는데 물색에 실패해 범행을 저지르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초범인 이들이 카드빚과 은행 대출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 같다"며 "사건이 터지기 전에 붙잡혀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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