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과 일반 분양주택이 같은 동에"

2005.07.21 00:00:00

같은 동에 임대 주택과 일반 분양주택이 섞여 지어지는 아파트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공급됐다.
계층간 위화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신도시와 재건축단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셜믹스(Social Mix)'의 시범사업인 셈이다.
21일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에 따르면 주공이 지난주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임곡 2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공급한 `임곡뜨란채'는 일반아파트 256가구(19-44평형)와 임대아파트 236가구(19,24평형)가 동은 물론 층, 라인 구별없이 무작위로 섞여 입주하게 된다.
주공은 지금까지 임대와 일반아파트가 섞여있는 단지의 경우에도 동은 구분해 공급했지만 2007년 7월 입주하는 이 단지는 총 6개동 중 4개동에 임대아파트가 일반아파트와 섞여 들어간다.
임대아파트는 입주 5년 뒤 분양전환된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지면적이 좁아 일반과 임대를 동을 구분해 짓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고민에서 출발했지만 섞어짓는 것이 `소셜믹스(Social Mix)'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지구민들이 불만을 가지기도 했지만 큰 무리없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특별한 문제점 없이 잘 정착된다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지난 7-12일 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분양을 진행했는데 청약 결과도 좋았다.
특별분양에서 일부 미달된 일반아파트 66가구와 임대아파트 24가구는 일반분양에서 각각 1순위에서 6.5대 1과 16.6대 1의 높은 경쟁률속에 완료됐다.
주공 경기지역본부 또 다른 관계자는 "청약 결과로 볼 때 임대-일반 섞어짓기에 대한 일반인의 거부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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