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 기치, 소니 앞질러

2005.07.24 00:00:00

삼성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전자업계 대표격인 소니를 앞질렀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의 '2005년 세계 100 대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 브랜드가 처음으로 소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터브랜드 조사결과 21위를 차지해 20위를 차지한 소니를 바짝 추격한 삼성은 올해 한 단계 상승한 20위를 기록하며 소니를 따돌렸다.
2005년 조사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47억달러 수준으로 삼성이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던 2000년 52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간 20, 21위 등 제자리걸음을 하던 소니는 20위권 후반대로 크게 처지며 삼성에 추월을 허용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LG도 9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가 전자 왕국인 일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삼성의 소니 추월은 글로벌 전자업계의 판도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은 지난 몇 년 간 인터브랜드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업으로 나타날 만큼 초고속 성장을 계속해 왔다.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 6억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이미 휴대폰 분야에서 노키아 모토롤라와 함께 세계 3대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인텔과 함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LCD TV,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 분야에서도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 측은 빠른 속도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승이 가능했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올림픽 마케팅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오는 2007년까지 세계 10대 브랜드로 진입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런 속도라면 목표 달성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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