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계획 결론은 "수도권"

2005.07.25 00:00:00

수도권 소재 기업의 43.6%가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으며 이중 72.0%가 희망 공장부지로 수도권을 꼽고 있어 수도권 지역의 공장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25일 내놓은 `수도권 기업의 공장 수요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3.6%인 200개사가 짧게는 3년이내에, 길게는 10년이내에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공장수요가 있다는 기업들의 희망입지 지역으로는 72.0%가 수도권을 꼽았고 지방을 희망한 업체는 22.5%, 해외를 지목한 업체도 5.5%에 달했다.
희망 공장부지 면적으로 500-1만㎡와 1만㎡이상로 응답한 기업이 각각 36.5%였으며 200-500㎡는 22.0%, 200㎡이하는 5.0%에 그쳤다.
공장수요가 있다는 기업들중 41.5%는 `수도권 규제중 가장 큰 걸림돌'로 과밀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꼽았고 30.5%는 `공장총량제'를, 나머지 28.0%는 공장신증설 규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수도권 공장의 지방이전에 따른 애로에 대해서는 48.0%가 `근로자 등의 지방근무 기피'를 꼽았으며 37.5%는 `낮은 시장 접근성 및 높은 물류비', 11.0%는 `지방입지에 따른 실익 부족'을 들었다.
상의는 이처럼 수도권 기업들이 수도권 공장 부지를 상당히 필요로 하고 있으나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천시 소재의 한 반도체 생산기업은 현재 하이닉스내 임대건물에서 공장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부터 이천 지역에 2만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주변이 자연보호 지역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용인시 소재 자동차용 오일필터 생산업체는 공장을 2천평 정도 증설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나 공장총량제로 증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실적이 좋아서 공장을 넓히려는 업체도 많다"면서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개별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는 미시적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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