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 수출 청신호

2005.08.03 00:00:00

올 하반기 IT(정보기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7월 IT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I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63억7천만달러, 수입은 5.5% 늘어난 3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IT부문 무역흑자는 27억7천만달러를 기록, 하반기 수출 전망이 한층 밝아지게 됐다.
정통부는 지난 5월 IT수출이 3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으나 7월부터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부분품 포함)가 전년 동기대비 18.7% 늘어난 26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IT수출을 견인했으며 액정모니터는 7.8% 증가한 5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또 반도체와 함께 주력 수출품목으로 분류되는 휴대전화는 1.3% 감소한 19억1천만달러, 저장장치는 2.0% 줄어든 1억6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으며, 디지털TV는 무려 24.5%나 감소한 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PC는 65.2% 줄어든 2천만달러, 셋톱박스는 50.1% 감소한 4천만달러에 각각 그치는 등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2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EU)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7% 늘어난 10억4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미국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로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이 감소, 2월부터 하향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이 기간 "7월 IT수출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 3.3%의 증가율을 보여 IT수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계절적 특수가 기대되는 만큼 연말까지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 가능성이나 높은 항공수출 비중 등이 하반기 수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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