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자는 곳' 아닌 '사람이 사는 곳'

2005.08.23 00:00:00

아파트는 ‘잠자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 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연합 간사는 기존 아파트개념을 뛰어넘는 건강과 삷의 질이 보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를 요구했다.
또 공공성확보를 위해 장기 임대가 가능하고, 원가를 공개할 수 있는 아파트 건설방식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노민호 수원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아파트시대를 살면서 아파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행정의 부재를 지적했다.
노 국장은 “수원의 경우 이미 주거 형태의 85%가 아파트이지만 경기도나 수원시, 어디를 가봐도 ‘아파트관리과’라는 부서를 찾아볼 수 없다”며 아파트시대에 걸맞는 행정체계를 요청했다.
차희상 경기도의원(건설교통위)은 아파트 건설시 가구 수 늘리기에 연연하지 말고 실수요자의 주거 문화를 생산하고 질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정책마련 단계부터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파트건설 전문가인 경기도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계획의 관리 기본으로 지난 2004년 수립한 ‘수도권 성장 관리 기본 구상’을 통해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이며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야 주거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웰빙시대에 부합하는 아파트는 설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책단게에서 이미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성(35?건설업)는 “향후 아파트 건설은 단순한 의식주 해결 용도의 주거 형태가 아니라 단지내 수영장, 야외 영화관, 공원, 운동시설 등이 확보된 ‘웰빙(Well-being)자족시설’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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