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말로만 지킨다

2005.08.25 00:00:00

연일 치솟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도한 냉방, 조명 등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합동으로 16-19일 4일 동안 자율에너지절약을 약속한 백화점, 은행, 대형할인점 등 6개 서비스업, 17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백화점의 자율실천 약속 냉방온도는 24-25℃이나 롯데백화점 본점이 22.8℃, 뉴코아 수원점이 23.8℃로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은행은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키로 했으나 우리은행 강남점, 제일은행 사당점, 하나은행 석촌점 등이 22-23.5℃로 절전 노력이 미흡했다.
체인스토어도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월마트 강남점이 22.4℃, 이마트 용인점이 21.6℃, 이마트 광주 상무점이 22.5℃, 롯데마트 구로점이 23.9℃ 등으로 조사됐다.
이 업종들의 실내 냉방온도는 평균 25.6℃이나 대형할인점의 경우 평균 24.7℃로 자율실천계획온도인 26~28℃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서울 및 수도권(23.3℃)의 경우 지방(25.3℃)보다 전체적으로 2℃가량 더 낮게 조사됐다.
영업시간외 불필요한 조명 자제는 백화점, 은행의 경우 대부분 양호하게 지켜졌으나 편의점 등 24시간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는 간판에 타이머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었다.
백화점협회, 편의점협회, 음식점중앙회, 은행협회, 체인스토어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6개 협회에서 제시한 에너지절약 자율 실시계획에 대한 산하 사업장의 인지도는 50% 전후에 불과했으며 편의점, 음식점은 3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이후 에너지자율절약을 처음 실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장들의 에너지절약실천이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로 자율적인 에너지절약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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