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4개월 투병 안따까운 죽음

2005.09.14 00:00:00

군포시 관내 한 중학생이 혈액암 판정을 받고 4개월간의 투병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군포 도장중 1학년 김길동군은 지난 5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암세포가 골수까지 전이돼 골수이식을 기다리며 무균실에서 항암 투여를 받아왔다.
투병생활을 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어 온몸과 기도까지 부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김군은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김군의 딱한 소식을 전해지자 학교와 단체, 지역주민들이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된 성금을 전달하고 군포시 보건소도 연간 2천만원의 의료비 지원을 결정하는 등 김군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나섰다.
김군은 그러나 주위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잘 잡히던 암세포가 항암제에 면역이 생기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군은 지난 1일 오전 12시45분께 생명을 다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친구들은 김군의 영정을 교실에서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김군은 평소 모든 일에 책임감 있고 최선을 다하는 밝은 학생으로 1학년 수련회 때 까지만 해도 팀장으로서 반을 이끌었다.
또한 학업성적도 매우 우수하고 특히 과학에 뛰어난 기량을 보여 시 과학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이 소식을 병상에서 듣게 되어 도 대회는 포기해야 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한편 김군의 부모님은 김군이 떠나기 전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마련, 도장중학교에 300만원을 기탁했다.
장순철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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