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경찰관 신속 대처 인명 구해

2005.09.21 00:00:00

지구대 경찰관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추락위기에 처한 여중생을 신속히 대처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산본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안용철(43)·조성완(40) 경장(사진 오른쪽부터).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9시 50분께 경찰서 지령실로부터 한 여중생이 주공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무전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옥상 난간에 있던 노모(15)양의 양쪽 팔을 붙잡아 끌어 올려 구출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던 인근 주민 이모(54)씨는 "경비실에 근무하는 박모(66)씨가 난간에서 뛰어 내리던 노양의 옷을 붙잡고 버티기 힘든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경찰관들이 출동해 간발의 차이로 노양을 난간에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또 안경장과 조경장은 노양을 구출함과 동시에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안정을 취하도록 응급 조치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주민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용감하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 경찰관들에 대한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순철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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