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아파트장사로 떼돈 챙겼다"

2005.09.27 00:00:00

아파트 분양가 해마다 턱없이 높혀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아파트분양가를 해마다 턱없이 높이 올려 받아 떼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주공이 안택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부 수도권의 경우 인근지역 아파트 분양가격과 5년여만에 무려 2배 정도가 폭등했다.
지난 2000년 10월 의정부 금오동 소재 686세대를 평당 301만원(32평 기준)에 공급했으나, 9월26일 현재 분양접수를 하고 있는 유사지역인 녹양동 712세대의 분양가격은 600만원으로 2배나 껑충 뛰었다.
더욱이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녹양동 인근지역에 위치한 현진건설이 분양중인 아파트 가격에 비해 평당 20여만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의 경우 2001년 상갈지구가 평당 403만원 하던 것이 2003년 동백지구 1천88세대의 평당 분양가는 618만원에 달했다.
주공의 아파트 분양가격인상에 대해 수도권을 기준으로 볼때 2000년 평균(전용면적 25.7평기준)평당 335만원에서 2001년 362만원, 2002년 413만원, 2003년 604만원으로 큰 폭으로 뛰었고, 올해 안양임곡2지구의 경우 638만원으로 지난 2001년 안양구룡지구의 440만원 보다도 무려 45%나 올랐다.
더구나 가구나 가구나 도배 등 선택에 따른 각종 옵션을 추가비용으로 계산하면 분양가격은 이보다 더 높다.
반면 아파트 시공비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평당 76만6천원의 인상폭을 나타냈으며, 이 시공비는 발주금액 기준이며 공개입찰 때는 이보다 20%정도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 분양가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안택수 의원은 "아파트분양가 상승은 건축자재나 인건비, 주택부지 등 변동용인에 의해 비례해서 상승하지만 주공의 경우 분양가를 움직일만한 요체가 실제 상승분에 비해 높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처럼 비싸게 아파트를 공급함에 따라 수익은 98년 1천693억원, 99년 1천24억원, 2000년 604억원, 2001년 1천380억원이던 것이 현정부가 들어선 2002년부터 2천557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4배나 폭증한데 이어 2003년 2천301억원, 지난해 2천356억원, 올해 6월말 현재 1천442억원으로 1천억원대에서 2천억원대로 뛰어 떼돈을 챙겼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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