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 전망 6개월만에 상승세

2005.10.10 00:00:00

향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모든 연령.소득계층에서 전달보다 상승했지만,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과 20∼30대 젊은층의 기대지수만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올라갔다.
소비자기대지수는 3월 102.2를 기록한 이후 4월 101.3, 5월 99.2, 6월 95.4, 7월 95.2, 8월 94.8 등으로 계속 하락하다 6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93.9)가 전달보다 3.9포인트,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98.1)는 2.2포인각 상승했고 소비지출에 관한 기대지수(105.4)는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라 8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다.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89.6)와 외식.오락.문화 기대지수(89.8)도 전달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수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월평균 400만원 이상이 전달보다 2.0포인트 오른 104.3으로 8개월 연속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월평균 300만∼399만원은 전달보다 2.1포인트 올라 4개월만에 다시 기준치를 넘어섰다.
중산층인 200만∼299만원은 98.0으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올라갔고, 100만∼199만원,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도 각각 92.7, 90.9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105.1로 3개월 연속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으며, 30대는 100.2로 4개월만에 기준치 이상을 회복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1.2로 전달의 78.3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 및 상가(95.2)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토지및 임야(99.0)는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금융저축(92.7)이나 주식 및 채권(96.8)은 전달보다 각각 2.4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22.9%)는 전달보다 감소했으나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13.6%)는 전달보다 많아졌으며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20.6%)도 전달보다 많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기준치 이하고 평가지수도 낮은 수준이어서 아주 좋아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1월 이후 회복되기 시작한 실물지표가 체감경기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사기간중 주가지수 최고점 경신, 6자회담타결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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