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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헌혈은 나눔실천의 첫 걸음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본보가 새해 아주 의미있는 기획을 준비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제1회 경기 헌혈&안전문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2015년 1월 13일 경기도의회 청사 앞 주차장과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오전 10시 ‘헌혈&안전문화 캠페인 기념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채혈직원 격려와 헌혈버스 출발, 혈액사업 유공자 표창 등이 이뤄진다. 1천200만 경기도민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헌혈 인구는 6~7년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 국내 헌혈률은 5.6%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헌혈률이 최소 6~7%는 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매년 30만ℓ 이상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국내 헌혈만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헌혈을 하려고 해도 체중미달 성인병 등의 각종 이유로 헌혈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 혈액부족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1천200만 명이 넘어 전국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는 헌혈의 집이 서울(35곳)의 절반이 안 되는 14곳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통계 결과 경기도의 헌혈 참여율도 2011~2013년 3년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12위→12위→13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처럼 헌혈참여율이 낮은 것은 아직도 헌혈이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아직도 뿌리깊은 데 있다. 헌혈을 해도 몸에 전혀 이상이 없고,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하는 것은 당국의 몫이다. 이번 기회에 헌혈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헌혈의 의미와 가치를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수혈을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다. 바로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이 이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 혈액이 없어 수술을 연기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렇듯 혈액이 부족해 국민들이 생명을 잃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헌혈은 자선이자 우리의 책무다. 나눔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다. 이 작은 사랑의 실천이며, 나를 나눠 남을 구하는 그 고귀한 인간애의 발휘에 범도민적 참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본보의 이번 헌혈캠페인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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