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하사 봄비 속 조문 줄이어

2007.03.05 02:38:24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27)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는 영결식을 하루 앞둔 4일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빈소에는 이날 오전 9시쯤 허평환 국군 기무사령관이 조문한 데 이어 트롬비타스 주한미군 특전사령관 등이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허 기무사령관은 조문 직후 유족들을 접견하고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윤 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 방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트롬비타스 특전사령관은 조문 후 고인의 아버지 윤희철(65)씨의 손을 꼭 잡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용감하게 산화한 아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에 대해 희철씨는 “제 아들이 한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애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빈소에는 유가족과 윤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군 장병과 일반 국민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윤 하사의 어머니 이창희(59)씨는 윤 하사의 외삼촌 이병문(57)씨가 미국에서 찾아오자 부둥켜 안고 애써 참았던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특전사 독수리부대 장병 40여명도 이날 오후 윤 하사가 생전에 다니던 서울 화곡동 영생감리교회를 찾아 이곳에 차려진 분향소에 조문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윤 하사의 영결식은 5일 오전 8시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특전사부대장(葬)으로 치러지고 유해는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돼 대전 국립현충원 전사자 묘역에 안장된다.
이관식 기자 lee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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