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신임 의정부지검장은 5일 “경기북부지역 개발 분위기에 편승한 부동산 및 환경 관련 범죄를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박 지검장은 “경기북부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 등이 조성되고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는 등 지역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와 관련된 “공직자의 부정부패, 사회지도층 비리, 집단 불법행위 등에 검찰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선에 관해서도 “올해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철저한 감시·적발과 엄정한 수사·처리로 선거 결과에 누구나 승복할 수 있도록 담당부서와 직원들이 합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검장은 이어 “최근 발생했던 법조비리 사건들과 검찰 관련 사태 등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차갑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뒤 “철저한 반성과 함께 인권 존중의 수사 체제를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정부지검장으로 취임한 박 지검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에 합격한 뒤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