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화장장 광주로 불똥

2007.06.13 22:51:53

인접 중부면 이장단 등 “협의없이 결정” 반발

하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화장장 시설에 대한 용역보고회에서 광주시와 인접한 하남시 상산곡동 일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데 대해 광주시와 시민들이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관련기사 8면

광주시는 13일 조억동 광주시장 주재로 김주원 중부면 이장단협의회장, 손종규 중부농협장, 김영옥 중부면 전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하남시의 광역화장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결의했다.

특히 조억동 광주시장은 김황식 하남시장을 만나 광주시 인접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고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두차례에 걸쳐 하남시에 공문을 보내 광주시 인접지역에 광역장사시설 유치가 추진될 경우 사전에 협의를 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12일 용역결과 보고회에서 광주시와 인접한 하남시 상산곡동 일원이 최적지로 결정된데 대해 난감해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인접한 지역에 광역장사시설이 추진될 경우 사전에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유력 후보지가 광주인접지역으로 결정된 만큼 상산곡동과 인접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광주시 퇴촌, 남종, 중부면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확정적인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범대위의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중부면 이장협의회 김주원 협의회장은 14일 오전 11시 중부농협에서 이장단, 부녀회장 등 20여명이 모여 하남시의 화장장유치 반대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중부면은 팔당호보호구역인데다 남한산성으로 인한 공원법에 저촉을 받아 개발에서 소외되는 등 이중삼중의 규제로 주민들이 대부분 음식점을 운영해 생활하고 있는데 인접지역에 화장장이 들어선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4일 회의에서 대책안을 내놓을 것이며 16일 하남에서 개최되는 화장장반대 집회에도 참석해 광주시민들의 뜻을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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