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만든 모든 것 “뜯어가 팔면 돈” 고철도둑 극성

2007.11.19 20:35:24

맨홀뚜껑·교량 난간·자전거보관대 등
올 들어 경기북부서만 수백개 도난… 대책 절실

경기북부지역에서 맨홀 뚜껑 등 철제 도로시설물들을 훔쳐가는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제2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말까지 경기북부지역에서 도난 당한 철제 시설물은 맨홀 뚜껑 245개, 다리에 이름과 연혁을 기록한 철제 설명판 147개, 교량 난간 706m, 자전거보관대·가로등 뚜껑 등 기타 시설물 120개다.

도로시설물 절도사건은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 2개 시를 제외한 8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고양시가 맨홀뚜껑 74개, 설명판 14개, 교량 난간 240m, 기타 시설물 110개 등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파주시가 설명판 20개, 교량 난간 420m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철제 도로시설물의 경우 고물상 등에 내다 팔 경우 손쉽게 현금을 만질 수 있기 때문.

특히 인적이 드문 도로를 중심으로 절도사건이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제2청과 각 시·군은 도로시설물 설치 때부터 교량 난간의 접합부위를 용접하고 다리 설명판을 대리석에 직접 음각해 시공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과 신고 연락처를 뒷면에 표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2청 관계자는 “도로시설물을 일일이 살펴 볼 수 없는 점 때문에 밤을 이용해 시설물을 뜯어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순찰과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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