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

2008.01.17 21:45:28

안산 16건 고양 12건 등 도내 사고 51건 달해
상수도사업본부, 긴급복구반 파견 교체 분주

추운 날씨가 이틀째 지속되면서 도내 최고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각 지역마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급격하게 추운날씨로 인해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모두 51건에 달했다.

특히 이틀동안 안산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 12건, 용인 6건, 수원 5건, 화성·시흥·안양이 각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본부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자 사고 현장에 각 사업소별로 긴급 복구반을 보내 파열된 계량기를 저온에 잘 견디는 동파 방지용 계량기로 교체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무지개빌라에서는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30여분 동안 수돗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같은날 오후 2시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285-2번지에서도 상황은 마찮가지였다.

긴급 복구반 강덕윤(34) 씨는 “동파신고를 받고 나가보면 보면 계량기 유리가 추운날씨에 견지지 못하고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에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25번지에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동파돼 배관에서 새어나온 물이 도로를 덮은 사고도 발생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동파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보온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특히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헝겊이나 비닐로 계량기함을 잘 감싸 틈새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추위가 영하 8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며칠씩 집을 비울때와 상습적으로 동파되는 곳은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해야 동파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파계량기는 대금을 내야 교체됨으로 동파방지에 주의하고 동파계량기가 발생했을 경우 각 지역 상하수도사업본부에 전화해 교체반이 출동해 즉시 교체하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높고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며 19일 아침까지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낮부터 차츰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ilhyo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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