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대저수지서 토막시신 발견

2008.03.03 22:26:05

허벅지·어깨 등 담긴 비닐봉지 4개 수거
경찰 “지문 등 미확보… 열흘 지난 시신인듯”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신대저수지에서 남성 토막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쯤 마모(43·건설업) 씨가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에서 약 1㎞ 떨어진 신대저수지 남쪽 둑에서 토막시신이 담긴 검정 비닐봉지 1개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마 씨가 발견한 비닐봉지에는 남성의 대퇴부와 허벅지 부위가 토막난 채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잠수부와 항공환경감시단 등을 동원해 신대저수지 일대에 대한 수색에 착수했고 오후 5시50분부터 오후 8시45분 사이 처음 시신토막이 발견된 주변에서 어깨부위와 다리 등이 담긴 비닐봉지 2개를 발견한 뒤 3일 오후 3시쯤 몸통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마 씨는 경찰에서 “저수지에서 산책을 하는 데 물가에 토막이 난 엉덩이 부위 시신이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잠수부와 항공환경감시단 등 40여명을 동원,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신대저수지 일대에서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저수지 수질상태가 좋지 않아 나머지 시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문 등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발견되기까지 약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일 오후 최초 발견된 시신의 일부에서 체모 6점이 확보됨에 따라 내일 중으로 확보된 시신 토막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노수정 기자 n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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