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는 14일 5세 여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서구 마전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딸의 친구인 박모(5·여)양을 자신의 딸과 다툰것에 대해 사과 할 것을 요구했으나 박양이 싫다고 하자 격분해 플라스틱 빗자루로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사망사고로 신고됐으나 숨진 박양의 온몸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타살로 추정, 김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