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팬츠’ 입은 죄?

2008.05.15 01:10:40 12면

최근 인천지역에 짧은 바지를 입은 여성들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4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10분쯤 중구 도원동 주택가에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괴한이 아무런 이유없이 A모(19·대학생)양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오후 10시 44분쯤 동구 창영동 주택가에서도 가족이 문을 열어 주길 기다리던 B모(28·여)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를 찔렸다.

또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 40분쯤 중구 도원동에서 길을 걸어가던 C모(20·여)씨가 뒤에서 쫒아온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를 찔렸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 모두 허벅지가 보이는 짧은 옷을 입고 있었을 뿐 괴한에게 피해를 입을 아무런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에 따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키 170cm 가량에 왜소한 체격의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남성을 쫓고 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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