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高물가 ‘절약만이 살 길’ 재활용센터 특수

2008.06.10 22:11:23 9면

도내 18곳 판매량 급증… 최고 30% 쑥↑

고유가 시대를 반영하 듯 최근 도내 일선 재활용 센터는 세탁기, 냉장고 등 중고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때아닌 호황을 이루고 있다.

10일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에 따르면 도내 소재한 재활용센터는 성남, 수원, 안양시 등 5개 자치단체에 각각 2개소를 비롯해 평택, 군포, 용인, 오산시 등 8개 자치단체에 각각 1개소씩 모두 18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들 재활용센터는 최근 들어 유류값이 천정 부지로 치솟으면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의 S재활용센터의 경우 지난 5월 초부터 손님들이 발길이 이어지면서 제품 판매량이 30% 가량 급증했다.

또 문의 전화나 방문객들도 하루 평균 5건이었지만, 최근 들어 하루에 20건 이상씩 문의 전화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화성, 안양, 평택, 용인, 오산 지역의 재활용센터도 판매량이 평년 대비 20%, 15%, 13%, 10%, 8% 가량 각각 증가했다.

시민 최모(32·여) 씨는 “전에 재활용센터에서 TV를 구입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새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며 “다가올 무더위 여름철에 대비해 에어콘을 구입하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재활용센터업체관계자는 “요즘 손님들이 고유가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보니 가격이 저렴한 재활용센터 업체들을 많이 찾아오는것 같다”며 “불과 두어달 전 단골 손님들이 전부였는데 최근엔 다양하고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손님들이 늘어나 경제적으로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매입, 수리, 배달 등의 지출이 많아 넉넉하지는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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