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택3동 통장단 임원 일방해촉 반발

2008.08.27 20:39:18 10면

해촉 7명 경찰 집회 신고·동사무소 앞 투쟁 진통
“지역위해 봉사 적극 참여… 사유 납득 불가”

구리시 수택3동사무소가 통장단을 재위촉하는 과정에서 회장 및 총무 등 전 집행부 임원을 탈락시켜 당사자들이 해명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택3동사무소측은 심사위원구성과 공고를 통해 적법절차에 따라 교체됐다고 밝혔으나 탈락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재위촉자 16명에 대한 서류심사조차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구리시 및 수택3동 통장들에 따르면 수택3동사무소는 지난 7일 총 31명의 통장 중 16명의 통장을 새로 뽑으면서 신모 회장, 정모 총무 등 전 통장단 임원이 포함된 모두 7명의 통장을 전격 해임했다.

그러나 신모 통장단회장 등 7명은 동사무소측이 공정한 심의를 위해 자체심사를 했다고 하나 믿기 어렵고 해촉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은 동사무소측의 명쾌한 해명을 듣기 위해 조만간 경찰에 집회를 신고하고 동사무소앞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탈락자 정모(49)총무는 “지난 5년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면서"봉사점수가 낮다고 밝힌 동사무소측의 평가를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A모(53)씨는 “회장을 비롯 총무 등은 통장단 운영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탈락시킨 것은 다른 저의가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유춘열 구리시통장단회장은 “통장이 탈락한 돌섬마을은 자연부락으로 과거 주민들이 통장들을 추천해 동장이 위촉했던 지역으로서 지금도 마을주민간 화합과 단결이 잘 돼 타 지역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지역”이라며 “재심사를 통해 이들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덕 동장은 “통장자리를 평생직으로 알고 있는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고 능력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기위한 조치였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4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심사를 거쳐 위촉절차 및 심사결과에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고위관계자는 “동장으로 발령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의욕이 넘친데다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해 빚어진 일 같다”며 “이미 위촉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번복이 쉽지 않고 통장 위촉은 동장의 고유권한이라 시가 나서 중재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의회(의장 최고병)는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주례회의에서 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청취하고 의원들이 동사무소를 직접 방문,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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