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편하다면…” 하남 도서관일대 불법주차 몸살

2008.09.17 21:12:05 10면

덕풍천 공사로 폐쇄… 주민 도서관 주차장 사용

 

 

하남시립도서관 일대에 불법주차행위가 극성을 부려 교통사고가 예상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덕풍천 자연하천정비사업으로 주차장이 없어진 일반 차량들이 가까운 시립도서관 주차장을 마구 사용, 정작 도서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하남시립도서관과 도서관 이용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근 주택의 차량들이 시립도서관 일대를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립도서관 주차장의 경우 주차 수용능력이 겨우 20여대에 불과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사용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일반 주택가 차량들이 만차로 넘치는 시립도서관의 정문과 좌우측을 비롯 인도위에 수 십여대의 차량들이 즐비하게 주차를 일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운전자들은 도서관 앞 도로와 맞닿은 인도위에 무더기로 불법주차, 보행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 일대를 통과하는 차량들과 접촉사고 위험에 처해 있다.

도서관 이용자 L모(신장동·34)씨는 “도서관 주차장이 부족해 도서관 이용자들도 차량이용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덕풍천 공사 이후 외부 차량들이 몰려 들면서 시립도서관 일대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 M모(여·20)씨는 “외부 차량들의 불법이용이 증가하면서 이 일대가 무질서 천국으로 변하는 등 혼잡하기 이를데 없다”면서 “도서관을 관리하는 청원경찰이 상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주차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하남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수 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주차장 면적이 부한데다 덕풍천 공사로 주차장을 잃은 일반 주택차량들이 몰려 들어 빚어진 일”이라면서 “적절한 단속과 지도를 통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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