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탐구토론부문…파주 지산중학교 대상 쾌거

2008.10.06 21:19:27 14면

이미리·이은화·최재혁 팀 수상

 

파주시 지산중학교(교장 김영자)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창의재단이 주최한 ‘제26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탐구토론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국에서 치열한 지역예선을 거쳐서 선발된 정예 미래 과학도들로 그 중 과학탐구토론 분야는 과학적 배경지식을 갖고 토론을 통해 승부를 가르는 과학 관련대회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 대부분의 경기(고무동력기, 글라이더, 로봇)가 기구 제작을 하는 수작업이 주를 이루는 반면 유일하게 토론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탐구토론부문은 중학부 16팀, 48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축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지산중학교 팀(이미리, 이은화, 최재혁)은 그들만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학생들은 올해의 중학부 토론 주제인 ‘음식물의 보관과 부패’와 관련해 총 54편의 논문을 출력해 공부했으며 경기지역대회 때부터 전국대회 까지 총 32개 실험, 관련보조자료 판넬 22개 제작, 탐구일지 포함 보고서 총 79매를 썼다.

지산중학교팀이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실험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음식물 부패 방지와 보관을 위한 옛 조상들의 지혜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에 관한 것이었다. 학생들은 간장을 담글 때 쓰는 숯, 송편을 찔 때의 솔잎, 음식물을 담아 보관하는 채독의 재료 중 쇠똥 성분인 볏짚 등의 원리를 탐구했고 거기에 경기북과학고교 김영기 교사와 경기대 윤병수 교수의 기능적 도움이 더해져 전국대회 대상이라는 수확을 거두었다.

채광선 지도교사는 “지도를 하는 동안 대회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 바로 중간고사를 보아야 하는 아이들이 몹시 안쓰러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잘 이겨낸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들의 내면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이미리 학생은 “실험결과가 예상과 맞지 않았을 때 가설을 수정하고 실험설계를 다시 해보는 과정이 때론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실험결과가 명쾌하게 나왔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험공부와 병행해 전국대회를 준비하기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정말로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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