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자살사건 잇달아 발생

2008.10.15 20:31:41 12면

처지 비관·충동 자살에 연애인 모방도

최근 인천지역에서는 유명연예인들의 자살과 경제침체로 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자살사건이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오후 8시 30분쯤 서구 마전동 A아파트에서 정모(35)씨가 직업이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을 매 숨졌으며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3시쯤 계양구 효성동에서는 김모(22.여)씨가 자신의 복잡한 연애사로 인해 처지를 비관, 충동적인 자살로 이어졌다.

또 지난 13일 오후 7시 15분쯤 부평구 갈산동에서 평소 유명연애인처럼 목을 매 숨지고 싶다는 말을 주변인에게 자주하던 노모(35.여)씨가 자신의 집 장롱에 목을 매 숨지는 등 자살모방 사건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루 2~3건의 자살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살사건이 유명연예인의 모방 자살사건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은 오는 11월 ‘인천시 정신보건센터’를 개설, 지역내 정신질환자들의 관리 및 자살예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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