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티끌모아 이룬 ‘태산 사랑’

2008.11.24 21:41:14 9면

道새마을회 ‘…사랑의 팡파레’
모금동전 12t… 이웃사랑 수북

2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새마을회관 1층에서 동전이 무더기로 쏟아지자 200여명이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도새마을회(회장 리출선)가 지난 5개월 동안 경기도 지역에서 모은 동전을 한 곳에 모으는 연 ‘10원 동전 모으기 사랑의 팡파레’ 행사. 이날 쏟아진 동전은 모두 304만4천여개로 금액으로는 3천44만여원, 무게로는 12t에 이른다.

이런 성과는 새마을회 지도자 25만여명과 일반시민 등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시.군 새마을회가 잠자는 동전을 꺼내 모아 얻은 것이다. 행사장 앞쪽에 마치 ‘진지’처럼 쌓인 1천200여개의 동전 자루 더미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모은 동전 자루를 한곳에 쏟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 기뻐했다.

동전모으기 결과 특별상을 받은 수원 태장동 부녀회장 정영기씨는 “매년 10만원 상당의 동전을 모으다 올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21만원 정도를 모았다”며 “동전을 세면서 액수를 잊지 않으려 옆 사람과 말도 못하고 집중했던 일이 기억에 남으며 큰 성과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새마을회 리출선 회장은 “올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작년보다 340여만원이 더 모였다”면서 “돈의 액면 가치보다 이를 통해 보여준 근검절약과 이웃돕기정신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격려사에서 “경제위기로 어려운 가운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아름답다고 느낀다”라고 격려했다. 경기도새마을회는 이날 모인 돈을 시.군별로 나눠 해당지역에 있는 소외계층.불우이웃에 김장김치와 연탄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준 기자 dj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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