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경관육교’ 예산 논란

2008.12.15 22:08:36 1면

상임위 전액 삭감… 예결위 일부 의원 부활 주장

수원시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의 예산낭비라는 지적으로 수원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경관육교 사업예산을 부활시키기 위해 총력적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수원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수원시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회기중인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2009년 수원시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인 결과, 도시건설위는 도로교통과의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경관육교 사업 시설비 42억원과 감리비 6090만원, 시설부대비 1134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15일부터 시작된 예산결산심사위원회(위원장 문병근)의 일부 의원들이 관련예산을 부활시키자는 집행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의원은 “경관육교는 문화의 전당과 연계해 수원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예산을 전액 통과시킬 것을 주장했다.

반면 도시건설위 소속 C의원은 “시민단체에서 예산낭비라는 이유로 육교 설치를 반대하는 와중에 시민들조차 도시경관을 해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집행부가 뒤늦게 예산 부활을 주장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도 “내년 초 공모를 거쳐 실시설계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관련예산 부활에 자신감을 보여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예결위는 관련예산 부활 여부를 오는 17일 예결위 소속 의원 16명의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지난 7월 추경예산심사과정에서도 도시건설위가 삭감한 실시 설계비 2억2000여만원을 예결특위가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액 부활시켜 말썽을 빚었었다.
박대준 기자 dj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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