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체성이 반영되도록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칭)’의 이름을 ‘경기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 서한을 국토해양부에 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국토부에 보낸 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에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259.2km 중 230km(88%)가 경기도 15개 시·군을 통과하고 있어 경기도의 정체성을 이름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라는 이름이 현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혼동할 수 있는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보다 더 외곽에 있는 도로라는 인식을 심어 경기도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도의 이 같은 요구는 그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름 때문에 ‘서울시의 변두리’로 인식되는 설움을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화성 봉담~송산, 안산~인천, 인천~김포, 포천~화도, 화도~양평, 이천~오산 등 6개 구간 147.5km를 2015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