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내 도시민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18만9천원이며 100가구당 54.2가구가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내 1만6천749가구를 대상으로 ‘2008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가를 제외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18만9천원으로 2007년 299만원에 비해 6.6% 증가했다.
시·군별로 과천이 416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 384만1천원, 군포 381만6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대비 저축률은 평균 22.5%로 연간 716만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채 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4%가 늘어나 전체 가구의 54.2%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원인은 주택자금이 54.3%였으며 사업·투자자금 용도가 23.1%, 생활비가 11.5%였다.
특히 의정부, 동두천, 양평 순으로 생활비를 부채 원인으로 지목해 이들 시군의 서민경제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가계생활형편이 나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년보다 15.6% 늘어난 40.3%가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8.1%에서 5.2%로 줄어들어 도민들은 가계생활형편이 전년보다 크게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주택문제, 자녀교육 등 각종 이유로 이주를 계획하는 가구비율은 14.8%로 2007년 18.4%보다 3.6% 낮아졌다.
이주계획 가구의 주된 이유는 주택문제 28.1%, 자녀교육 19.1%, 직장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도내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67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56만원 늘었으며 공교육비는 전년과 동일한 가운데 사교육비만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997년부터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연 1회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제, 교통, 환경 등 9개 부문의 세부항목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