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해외연수 ‘앞다퉈 신청’

2009.02.10 21:32:29 1면

친선연맹 행사 일환 올해만 70% 집중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해외국외여비를 자진 전액 삭감한 가운데 2010년 실시되는 민선 5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올해 해외연수 신청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7대 후반기 친선의원연맹 구성단을 중국 요녕성(21명), 일본 가나가와현(27명), 스페인 카탈루냐주(25명) 등 총 73명, 2010년에는 미국유타주(12명), 중국 광동성(14), 호주 퀸스랜드주(41명)로 총 41명으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의장단 신규연맹 추진비는 648만9000원, 친선의원연맹 방문활동비는 5810만1000원으로 국제교류 예산총액은 6489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2009년도 친선의원연맹단 73명 의원에게는 1인당 80만원씩 예산을 배분했다.

이는 2010년에는 지방선거가 있어 자칫 ‘해외교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도의원들의 우려가 맞물려 제7대 후반기 의회 의원별 친선의원연맹 신청접수 결과 2009년도에 70%로 집중돼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도의회는 한정된 예산과 효율적인 의원친선연맹 활동을 위해 후반기 의회에서 의회직을 맡은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각종 특위위원장 등이 양보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의원들의 친선연맹 국가를 최소 범위내에서 조정해 후반기 의회 부의장,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우선해 상대적으로 적게 신청한 국가(지역)로 안배하고 2지망 신청지역과 전반기 친선연맹 활동지역을 고려해 배정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지방선거와 맞물려 내년에 친선연맹 행사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데다 친선연맹 지원금도 적어 개인적인 자비부담이 커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전동석 의원(한·광명3)은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2010년 친선연맹 참석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올해 의원들의 친선연맹 신청이 70%로 몰려있다”며 “이번 친선연맹 구성은 제도적으로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 카탈루냐주 같은 경우에는 300여만원이 드는데 친선연맹 지원금 80만원으로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자비부담도 커진다”고 반발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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