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7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청장 초청 소통마당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 및 내수 판매가 부진하는 등 기업환경이 매우 악화됐다”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보증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특히 “환율이 급등하면서 엔화 대출을 받았던 기업들이 원금의 2배가 넘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엔화 대출 기업에 대한 대처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5년부터 금지됐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중복 보증을 올 한해 한시적으로 가능하도록 해 자금난을 줄였다”며 “수출업체의 보증 한도도 100억원까지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인들은 정부 방침과 달리 내려가지 않는 은행 금리, 중기청 지원에서 식품업체 및 문화관련 업체들이 소외되고 있는 점 등 불만 사항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홍 청장은 “그동안 중기청은 제조업 위주의 업체들과 IT업체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식품가공업체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업체들에 대해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청장은 이어 “은행금리는 정부방침이 최대한 신속하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맞게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