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채용박람회 “실적 떨어질라” 몸 사리기

2009.02.19 21:14:27 2면

道 채용박람회 수탁기관 모집 재공고… 업체 ‘시큰둥’ 단 한곳만 참여
모집 차질로 개최시기 당초보다 한달 늦춰

경기도가 극심한 경기 한파로 인해 채용박람회 수탁기관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1일 낸 채용박람회 추진 업체를 모집 공고가 유찰되자 지난 4일 재공고를 냈다.

재공고에서도 대부분의 민간 대행사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모집 마지막날인 16일 ‘I업체’ 단 1곳만 참여했다.

이는 최소 3~4개 업체가 참여했던 예년과는 극히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적어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다 구직자와 기업간 채용성공률이 낮을 경우 그나마 쌓아두었던 실적까지 떨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재공고에 1개 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심의없이 계약여부를 내부 검토할 계획이다.

이같은 채용박람회 운영기관 모집 차질로 당초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채용박람회 개최 시기도 늦춰질 전망이다.

도는 모집 재공고 등으로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은 4월쯤 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재공고까지 했음에도 참여업체가 적은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업체들이 향후 채용 시장이 활성화될 때 실적 감소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심정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