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조사특위 구성 탄력

2009.03.03 20:44:12 3면

민주당 소속의원 임시회 소집 등 의지 강조
가톨릭 의회도 적법성 집중 점검 추진키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미산골프장 승인이 취소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준비 중인 조사특위 구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미산골프장 승인 부결과 관련해 경기도의회는 임시회의를 소집해 ‘미산골프장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할 경우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특위 구성 의지를 밝혔다.

또 대책위도 도의원 119명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특위 찬반조사 실시, 전방위에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민주당 17명의 국회의원들도 행정안전위·환경노동위·문화관광위·국토해양위·농림수산위 등 5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 적법성 등과 관련, 집중 점검을 추진키로 하면서 도의회 민주당이 준비 중인 조사특위 구성 제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도의회 민주당은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의견 교환에 나서는 한편 이들로 하여금 도의회 차원의 조사특위 구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압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정금란 의회운영위원장(한·비례)은 “ 이번 결과로 인해 특위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일단 의회 운영위 의원들과 상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윤화섭 대표(안산5)는“특위 구성을 위해서는 의회 운영위원회의 승인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지만 이번 미산골프장이 승인 취소라는 결과를 바탕으로 특위 구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한나라당도 이번 문제에 대해선 당파적 입장을 버리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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